협회소개

이름 이 석 구 이메일 hsklske@naver.com
작성일 2020-03-01 조회수 170
파일첨부
제목
봄빛은 솔향기를 싣고


                

           봄빛은 솔향기를 싣고

 

 

                                        이 석 구

 

 

봄빛이 솔향기를 싣고

산자락으로 서둘러 내려오는데

추위 풀린 시냇물은 수정처럼

해맑은 수다를 떨며 흘러간다

 

새봄에는 만나려나

그대를
메마른 갈대가 수런대는 시냇가에

백로 한 마리 한가로이 나래짓하는

그리움이 애절히 피어난다

 

사랑은 영원이라지만 한번 가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숙명인데

산 너머 그녀의 그림자가 일렁대는

기다리는 저린 가슴이 그리움인가

 

흰 구름이 흘러가는

고향길 살여울에 

봄보리가  신나서  춤을 추고

굴뚝 연기가 하얗게 피어오르는데

심심한 개 짖는 소리가 평화롭다

 

새봄에는 솔향기를 살라 마시고

시든 풀잎의 영혼을 일깨워

활활 불꽃이 타오르기를

오리나무 위에서 산비둘기 운다

 

 

 

 

 

 

 

이전글 장다리꽃이 필 때
다음글 휘바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