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 석 구 이메일 hsklske@naver.com
작성일 2020-11-01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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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갈 길은 멀고 먼데


    갈길은 멀고 먼데

 

                      이 석 구

  

낙엽은 찬바람에

쫓겨가는 나그네

청춘의 푸른 가슴을

한껏 펼쳐 보지도 못하고

황량한 벌판에 떠밀려서

갈 길이 멀고 멀구나

 

못 다한 청춘의 몸부림은

호사스런 비단치마를 펼쳐 입고

화려한 낭만을 불사르지만

한갓 허사비의 피울음인 것을

기어이 추락한 이름은 낙엽

 

찬바람이 앙칼지게 몰아치면

참회의 아픔도 잊어버리고

빛바랜 육신을 움츠리며

허무러진 뜨락에 내려서서

양지를 찾아 기웃거리네

 

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고단한 발길

못다한 청춘이 아쉬워도

떠나온 고향처럼 그립구나

갈길은 멀고 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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