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 석 구 이메일 hsklske@naver.com
작성일 2020-12-01 조회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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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춤


         

                학춤

 

 

                                   이 석 구

 

 

 

마음이 흔들릴 때는

탈을 쓰고 학처럼

훨훨 춤을 춘다

 

천근 삶의 무게

텅 빈 벌판에

으으 울어대는

갈대의 슬픈 노래

 

찬바람이 사납게 불어오면

고뇌 서린 가슴에 눈물 젖어

찌든 먼지를 다 살라 마시고

하얀 바람으로 피어오른다

 

육신을 다 살라

한 줌 재로 흩날려도

허공을 떠도는

소리 없는 영혼이여,

 

허수아비의 노랫소리가

멀리서  슬피 들려오면

탈을 쓰고 학처럼

훨훨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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