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 석 구 이메일 hsklske@naver.com
작성일 2021-04-05 조회수 610
파일첨부
제목
찬란한 봄빛



        

                찬란한 봄빛

 

 

                                             이 석 구

 

 

봄빛은 잠든 대지를 불사르고

찬란한 생명을 잉태하는

거룩한 섭리의 숨결이다

 

촉수 없는 빨간 전등불이

방안의 어둠을 살라 마신다

고단한 영혼을 일으켜 세우고

새벽을 쨍그랑 여는

활기찬 숨결이 가쁘다

 

올해는 새 동네로 이사를 간다는

야무진 꿈으로 부풀어

미련스레 벗어나지 못하는

허기를 기꺼이 졸라맨다

간절한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가난한 믿음에 등불이 타오른다

 

해소 기침이 그치지 않아

속으로 빗물이 흘러도

혈육만은 숙이지 않고 

나래를 펴고 살아가기를 빈다

 

새봄에는 찬란한 봄빛이

응달진 고샅길에도 타올라

저린 영혼을 울게 하려나

 

 

 

 

 

 

 

 

이전글 창고 지붕 위의 새
다음글 봄빛은 희망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