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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한국문협 이사장께 드리는 시선집 관련 공개장
한국문협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이처럼 공개장을 드리는 이유는 최근 '문협시분과 회장'이 시분과 회장이름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으므로 이 사실을 문협 이사장께서 알고 승낙한 사실인지 해서입니다.
문협 시분과 회장은 ‘한국시인 대표작’이름 아래 ‘내가 뽑은 나의 대표작’이란 부제를 붙인 시집을 내겠다며 문협시분과 전 회원에게 원고 청탁을 하며 6월 30일까지 선착순 마감하고 원고를 내는 회원은 십만원 발간비를 입금시켜야 한다는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시분과 회장은 문협 집행부의 일원이므로 이 분이 문협의 이름을 걸고 문협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한다면 어떤 경우든 개인적인 취향으로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제시하오니 이사장님의 확고한 의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1. 문협 이름으로는 무슨 일이든 전체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추진해야지 일부 회원만 해당되는 일은 피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10만원을 부담하는 회원만 참여기회가 주어지고 그것도 선착순으로 기회(6월 30일마감)를 만드는 편법이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사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1. 문협 이름으로 벌이는 사업은 반드시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신뢰가 가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시인 대표작’이란 이름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에 합당한 협의체나 검증기구하나 없이 시분과 회장이름의 간단한 광고형식의 문안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본인 생각으로는 자선 대표작이라도 시인 스스로 2-3편을 제출하게 하여 그 중에서 객관적인 심의를 거쳐 대표작을 선정하는 정도의 노력이라도 보여야 진정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협의 이름이라면 이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기에 크게 구애됨 없이 작품의 선정을 우선하여 진정한 문협 이름의 대표시선집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 정도의 질적인 보장이 담보되지않은 책을 돈 10만원의 가치만 의식하여 한 사람에게 20부씩 나누어준다는데 이런 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1. 물론 회원 백프로 참여는 어려우리라 봅니다. 그렇다고 편리한대로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공적 기구인 문협이 취할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현명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2016.6.20
문협회원 오 하 룡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