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김민정 기자= 시인 박이도(78) 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제2회 문덕수문학상을 받는다. 수상 시집은 ‘데자뷔’(시학·2016)다.
 ‘데자뷔’는 종교적인 신앙시, 인간미가 두드러진 서정시들로 구성됐다. 생명과 자유, 사랑과 구원에 대한 시인의 통찰이 담겨있다.

▲ 박이도 시인(사진제공=시문학사)     © 김민정 기자

 박 시인은 1959년 자유신문 신춘문예,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서 후학을 가르쳤다. 기독교적 상상력과 인간의 보편적 삶을 감성적인 언어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덕수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인 시인과 시 평론가 중에서 최근 5년간 출판한 시집이나 시 평론집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시인 함동선, 허영자, 신규호, 문효치, 김석환씨가 심사했다.

문덕수문학상은 재단법인 심산(心汕)문학진흥회가 지난해 제정했다.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다.
박이도 시인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38년 평북 선천 태생, 1946년 북한 괴뢰의 학정으로 월남
1963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4년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1980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2003년 경희대학교에서 정년퇴임
1959년 <자유신문>신춘문예 시 '음성' 당선, 1962년 <한국일보>신춘문예 시 '황제와 나' 당선
시집: '화상의 숲' 이후 '빛의 형상' '순결을 위하여' '침묵으로 일어나' '반추' '삭개오야 삭개오야' '지상의 언어' '지상의 언어 증보판' 등
저서: '삭박이도 문학전집1~4' '한국현대시와 기독교' '문학의 이해' '문예창작실기론' 등
 

▲ 위상진 시인(사진제공=시문학사)     © 김민정 기자

또, 이날 월간 시문학사가 제정한 '제35회 시문학상 '도 함께 시상한다. 수상자'는 위상진 시인이다. 위상진 시인은 1993년 월간 '시문학'에서 吉印堂 외 5편으로 등단하였으며, 이번 수상작품은 시집 '그믐달 마돈나'(2012)이다.

위 시인은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국장을 맡았고, 한국현대시인협회 감사와 한국시문학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햇살로 실뜨기', '그믐달 마돈나' 등이 있다. <푸른시학상>을 수상했고,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