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김상철 이메일 qssfzz@daum.net
작성일 2015-08-12 조회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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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럭저럭 사랑하다 결혼한 이는 절대 모른다
 
 
8월의 태양이 하는 독백 / 배달메, 김상철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가슴에 천개의 대못이 안 박혀본 이는
사랑이란 말 입밖에 내놓지도 말라
그런 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참사랑 모른다
 
해마다 8월이면 누굴 향하여
저리도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걸까,
도대체 누굴 얼마나 사랑하기에
눈빛이 구만리까지 저렇도록 강렬할까
그 사랑  정말 아무도 모른다
 
종아리 알배기도록
그간 얼마나 혼자 서성거리다 찾아냈기에
저리도 제 몸 불살라가며
러브 콜을 저렇도록 줄기차게 보내는 걸까
그 사랑, 그 심정 정말 모른다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천번의 음독자살을 맘먹지 않은 이도
사랑을 절대 논하지 말라,
그런 이도 죽었다 깨어난들 참사랑 모른다
  
외눈 통째로 빠질 위험 무릅쓰고
왜 그가 하필이면 이 불볕 8월에
온종일 저렇도록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걸까
그럭저럭 사랑하다 결혼한 이는 절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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