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김안로 이메일 allopoet@naver.com
작성일 2017-02-07 조회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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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생대(苦生帶)
고생대(苦生帶)/김안로

허유(許由)가 귀를 씻은 물에
소보(巢父)는 소에게 물을 먹일 수 없었다지

영 불길한 통치의 위(位)

사람 사는 세상 한 가운데
그럴 듯한 옥석 가려 앉혀 놓아도
스스로 회오리 만들어 흔들리는 자리
기울기도 못 잡고

올라가도 내려와도 삭다리

목욕재계하고 올라가
결국은 오명(汚名)만 쓰고 내려올
언제나 은자(隱者)로 살아갈 사주 명(命)
떠밀려 올랐다간
소.유(巢.由)도 그렇게 되고 말았을

어찌 보면 분통 터지는
 
발표 ; 2005/05
<<<>>> *습작노트
1.巢.由:소보와 허유
2,소보(巢父) 허유(許由):소부(소보)와 허유는 기산 은사(隱士)로
요임금이 허유에게 임금의 자리를 넘겨 주려 하자
허유는 더러운 말 을 들었다 하여 영수(영천)에서 귀를 씻었고,
마침 소를 끌고 온 소보는 이를 보고
더러운 귀를 씻어낸 물을 먹일 수 없다고 하고 소를 데리고
그대로 돌아갔다는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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