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정미 이메일 syaku6876@naver.com
작성일 2017-06-22 조회수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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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수라의 길
아수라의 길
 
봄,
그가 칼 끝에 삶의 무게를 지고서
오늘도 무수히 베며 앞으로 전진한다,
 
여름,
그 역시 칼을 등에 지고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무수히 베며 피로 얼룩진다.
 
가을,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던 마음이 부서져도
그는 칼을 손에 쥐고서 수라의 길에
피바람이 드리워진다.
 
겨울,
멈추지 않고 전진하던 그의 눈에 비친
수 많은 원한에 휩싸여
하얀 눈에 붉은 꽃을 피운다.
 
그리고 또 다시 봄,
눈에 맺힌 추억을 잊을 새라 눈을 감고서
벚꽃 아래에 긍지를 가졌던 그는
조용히 잊혀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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