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1

주여 폭염의 여름은 가고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는 준엄한 시간의 발자욱에 한발 조심스럽게

하늘로가는 계단오르며

오늘도 기도 드리며 감사한하루에

기다림에 지치고 불안 초조하지만

기도들며 약속의 선물들이 들어와서

환희의 앵초꽃을 바라보면 안도의 숨을 쉬게 하소서

2

나 오늘 가을의 문턱에서

나에게 허락한 가을을 열심히 살며서

시몇줄로  가을하늘에 수놓으면서

나에게 하나의 가을을 더 허락한 하느님께

감사하며 지난 초심의 마음으로 다시 시집을 내면서

얼마나 소중한 그 시절을 잘 못 허송세월로 보내면서

더욱 더 정직하게살아 가면서

가을이 앞으로 몇개 더 열리는지

귀중한 가을을 맞이하면서

소중한 시간 무서운 시간들이 담 넘어서 나를 응시한다  

3

이제 얼나 남지 않는 오늘의 시계를 바라보면서

3333-05-89178(    )의 숫자가

가득채워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