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의영 이메일 eui05812@naver.com
작성일 2020-10-06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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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람과 구룸에 띄운 편지
◎ 바람과 구름에 띄운 편지
이 의 영

항상 계절의 이맘때면
떠나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그대가 있는 곳에는 우체국이 없어
오늘도 쓴 편지를 붙이지 못합니다.

책상 밑 서랍에 쌓여 있는 편지는
서랍을 열 때마다
보내달라고 아우성치며 달려듭니다.

그래서
“오늘은---”하고
편지를 꺼냅니다.

하지만
‘아직은’과 ‘그렇지만’이 충돌하며
편지를 든 손에 경련이 옵니다.

마당 가에서
놓여진 편지에 불을 붙이려고
성냥을 든 손에
다시
‘아직은’과 ‘그렇지만’이 충돌합니다.

연기를 내며 불꽃이 일어납니다.
불꽃은 나의 숨을 태우고
연기는 나를 눈물지게 합니다.

바람이 불어와 연기를 실어가고
하늘 저편엔 흰 구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람과 구름에게 부탁해
당신께 사연을 띄워 보냈습니다.

==================== 답 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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