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개

이름 이의영 이메일 eui05812@naver.com
작성일 2018-10-10 조회수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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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람과 구룸에 띄운 편지
◎ 바람과 구름에 띄운 편지 이 의 영 항상 계절의 이맘때면 떠나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그대가 있는 곳에는 우체국이 없어 오늘도 쓴 편지를 붙이지 못합니다. 책상 밑 서랍에 쌓여 있는 편지는 서랍을 열 때마다 보내달라고 아우성치며 달려듭니다. 그래서 “오늘은---”하고 편지를 꺼냅니다. 하지만 ‘아직은’과 ‘그렇지만’이 충돌하며 편지를 든 손에 경련이 옵니다. 마당 가에서 놓여진 편지에 불을 붙이려고 성냥을 든 손에 다시 ‘아직은’과 ‘그렇지만’이 충돌합니다. 연기를 내며 불꽃이 일어납니다. 불꽃은 나의 숨을 태우고 연기는 나를 눈물지게 합니다. 바람이 불어와 연기를 실어가고 하늘 저편엔 흰 구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람과 구름에게 부탁해 당신께 사연을 띄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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